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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29일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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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29일 (16:18)]
운동겸 퇴근길 먹어본 손큰할매순대국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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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가을 한마디로 좋은 계절에 저희는 걸어서 출,퇴근을 합니다. 1석2조 아니 1석3조 이상의 장점이 무궁무진 하죠. 집에서
회사 까지는 10여Km입니다. 1시간 40분정도 걸어요. 저희는 아침5시기상, 5시30분에 출발 합니다. 우선 돌 하나로 잡는 첫번째
새는 말할것도 없이 운동 입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퇴근까지 걸어서 하면 20여Km를 운동의 지존인 걷기를 하니 뭐 운동량 말할
것 없죠. 두번째 새는 대화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부부 대부분 대화 부족입니다. 함께 손잡고 같은곳을 바로 보며 긴시간 걷다
보면 마음이 교감하는 대화를 많이 합니다. 금슬이 안좋아 질수가 없습니다. 세번째 새는 생활비 교통비 절감 이고요. 네번째
새는 시간절약 입니다. 버스 타고 출,퇴근해도 편도 40분은 걸리는데 그리고 따로 운동을 할라치면 퇴근 하고 사실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섯번째 새는 구석 구석 데이트 입니다. 일부러 어디갈까 뭐 먹을까 머리 싸맬 필요 없이 지나는길 여기저기
탐색하며 맛있는 것도 먹고 깨소금 같은 데이트가 일품인 시간입니다. 그중 회기역쯤에서 들러본 요즘 수도 없이 생기는 손큰
할매 순대국밥집 입니다. 저희 순대국밥 단골집은 따로 있어요.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백암토종순대국밥 집이요. 저희 부부가
좀 일편단심형 이라 먹는곳 에서만 주로 먹는 편인데 이번에도 이걸 먹으며 역시 구관이 명관이군 했던 맛 이랍니다.
뭐 가격을 여러 가지로 분류해 놨는데 첫번째 건 6천원 짜리 얼큰순대국밥 입니다. 이런 국밥류의 집은 김치와 깍두기가 찾이
하는 비중이 반 이상인데 이 집은 김치가 물건너 온 맛이 확나는 그리고 깍뚜기도 물건너 오는지 모르겠는데 100점 만점에 빵점
수준의 맛이더군요..아래건 남편이 카메라 꺼내기도 전 먹어 버리고 있는 그냥 순대국 5천원 이랍니다. 맛이 똑같습니다. 위에
것과 1천원의 차이가 전혀 없습니다. 고기에서 좀 오래된 맛이 느껴지고 하더군요. 거기다 음식맛 하고는 전혀 상관 없지만서도
왜 요즘 중국사람이 어디가나 많아서 그렇게 시끄러웠는지요~~ '하오라~~ 러러라~~' 하면서 말들도 참 많아요..정신 쏙 빼고
이날 운동과 데이트의 대미를 장식한 시간이었어요..
근데 저희 걸어서 출,퇴근 1석2조의 또다른 장점 여섯번째 일곱번째 새는 또 뭐가 없을까요? 저희가 모르는것 있으면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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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26일 (15:11)]
Plan B - 이 가방 어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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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과 휴일에 제가 세상에 태어나 미치도록 짝사랑한 그리고 늘 궁금한 놈을 간만에 만나고 왔답니다. 그놈을 짝사랑한
이후 저의 그 죽일놈의 짝사랑은 쭉 이어져..장장 4놈을 혼자 짝사랑 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만서도...
에고~~~ 가슴쓰려^^
그 첫번째 짝사랑 주자, 제가 부를때는 기특하고 이쁜놈 그놈이 이가방을 저에게 자랑하네요. 처음 보여줄때 어디서 사온줄
알았어요. 제가 기특하고 이쁜놈이라고 부르는게 정말 꼭 맞게 그놈이 만든거라네요. 이런류의 공예를 배운다는 말을 얼핏
들은듯 한데... 글쎄 6개월이나 됐으려나 한데요. 정말 눈을 의심하게 하는 대단한 솜씨네요. 밖에서 만나 어깨에 메고
들어서며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이거 세일하길래 샀어, 어때 괜챦아 보여?' 하니 남편이 '응 좋아 보이네, 잘샀네 하네요...'
대박~~..나의 사랑 제일 큰조카 - 참고로 둘째조카는 성격좋고 이쁜놈이고요, 셋째는 똑똑하고 이쁜놈, 넷째는 이쁘고 이쁜놈
이랍니다. 제가 사람보는 눈이 에헴~~쫌 있어놔서 딱 맞게 잘 지어놨어요, 예명으로다가 - 기특하고 이쁜놈은 언제봐도 기특
합니다. 어느날 어느 매체를 통해 한사람의 인생기를 들었다는군요.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는데 어느순간 그 일과의 인연이
다 했노라고..너무 막막했는데 평소에 취미로 배웠던 탱고가 자신의 제2의 직업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 줬노라고..그때 나의
기특하고 이쁜놈도 제2의 인생계획 요즘 말하는 Plan B를 생각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그리고 하고싶었던 것을 시작했답니다.
아무도 알수없는 미래 어느날 지금의 직장에서 평생 뼈를 묻고 싶지만 그런 시간이 허락돼지 않고 그 인연이 끝난다면 새로운
삶을 시작할 뭔가를 준비해야 겠구나 싶었다고요. 정말 모범생으로 학교 집만 16년을 살더니 제가 지어준 예명처럼 기특하게
한방에 취업, 불평 한마디 없이 이제 직장 2년차에 접어듭니다. 직장도 물론 몸과 맘을 다받쳐 충성에 충성을 거듭하며 회사
집만 알며 지내던 녀석인데 주말이면 어깨가 빠질 정도로 몰입하며 열심히 인생을 즐기고 자신을 준비하고 있네요. 너무 잘
만든 가방과 너무 기특하고 이쁜 우리조카 자랑한번 올려 봅니다. 팔불출이라고 흉보지 마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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