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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15일 (10:08)]
사랑하며 사랑받고, 이해하며 이해받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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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네가족!
정말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 마주하니 너무 감사하네요.
사는게 서로 바빠 자주 소식을 전하진 못했어도, 마음 한구석에 늘 그리운 이름으로 서로 한자리씩 하고 있어요.
늘 답이 없고 확실히 결론져 지지 않는 자잘한 다툼을 이어온 부부가 됀날과, 우리 4사람 만난날이 9년에 근접하고 있어요.
9년이란 시간을 살아오고 살아내며 처음의 기대치와 풋풋했던 향기들은, 서로에게 내려놓는 쉼표와 편안한 고향내음으로
퇴색아닌 퇴색을 하고들 있어요. 결혼을 하고 나서야 우리부분 아직 경험을 못했지만 부모가 돼고 나서야 지금까지는 거져
공짜로 살았었구나를 많이 실감하게 됐죠. 결혼 이후는, 혹시 결혼을 안했더라도 지금처럼 삶의 무게가 벅찼을까 싶게 더욱
강도높은 실전의 삶을 살아 왔던듯 아련하고 지금도 벅차고 하죠.
어느때는 하늘에서 뭔가가 뚝 '이거'하며 떨어져 결론을 내줬으면 하는 무책임한 상상도 수없이 했던듯 해요.
그리고 이제 깨달아 가는건 하늘에서 아무것도 안떨어지는구나, 공짜로 돼어지는건 없는거구나,살아 내야 하는거구나.
많이 정말 많이 힘든거구나 하는거죠, 남편은 내 이 힘든맘을 알까? 왜 남편은 날 위로해 주지 않을까? 난 남편하나만 보고
이 결혼을 택했는데, 남편은 왜 나에게 무책임할까. 그러다 어느날 조금씩 깨달아 졌죠, 아주아주 깊이. 아 남편도 힘이 들구나,
남편도 내 위로를 받고 싶구나, 남편도 나만 바라보고 결혼을 했구나, 남편도 나에게 기대고 싶구나 남편도 정말 나약하구나,
하는것을요. 그래요 그런 거란걸 더 늦기전에 또 늦은 어느 때에 깨달으며 철들으며 살아가는게 우리들 인것 같아요.
남편은 나와살며 뭐가 지치고 힘들었을까, 남편은 나의 어떤 모습으로 한숨을 쉬었을까? 남편은 내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주길 바랬을까.. 어쩜 요즘은 그 답에 근접해 보려 남편의 눈과 남편의 맘을 가져보려 노력하는 시간이 많은것 같아요.
뭔가 상대방의 상태를 알기를 원할땐 그사람이 보이는 위치에 가장 근접하게 서보는것 같아요. 그사람을 바라볼땐 내 눈에서의
그사람이 보일 뿐이니 그사람의 눈높이로 서봐야 그사람이 보고 있는게 무엇인지 알고 그사람 마음을 이해할수 있겠죠.
부부는 한곳 같은곳을 바라볼수 있을때 가장 행복하고 충만할수 있을것 같아요.
결혼초엔 신혼때는 서로 마주 보는 것만으로 그냥 좋고 행복하고 했는데, 이제 9년차 서로의 모습을 눈감고도 그릴수 있으니
이제 같은곳을 보며 두손 꼭잡고 한마음으로 나아가기로 해요.
부부란 서로가 서로에게 귀하고 기쁨이고 위로이고 힘이고 또 아픔이고 슬픔이고 할거예요.
부부끼리도 그 맘을 다 말할수 없는게 정말 많죠.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한몸인 사이이면서도 말이예요.
서로를 보듬어 주며 보듬음을 받고 위로하며 위로받고 사랑하며 사랑받고 하는게 부부일거예요.
미워하면 미움밖에는 받을게 없을것 같아요. 신께서 두분 가정에 맞겨주신 예나의 모든 자라나는 시간들 그분께서 두분과 함께
예나의 엄마, 아빠로 늘 함께 해주시길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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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08일 (13:41)]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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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잘 다녀왔습니다.
오래 집떠났다 돌아오니 역시 세상에서 가장 좋은곳은 나의 집 뿐임을 다시한번 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가장 나를 편안하게 품어주는 그 무엇인가에서 한번 떠나 보기를 갈망하나 봅니다.
그리고 그 떠남의 시작부터 그립고 아쉬운곳이 그 편안한 곳이었죠.
그리고 어떤 여정이 끝나고 막 돌아오면 정말 감사하고 감사한곳 편안하고 안락한 즐거운 나의집..
그러나 망각장이 우리들은 또 금방 잊어버리고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고는 한답니다.
그래서 그 귀함을 돼새기고자 한번쯤 떠나봄도 괜챦은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저희 없는동안 빈집도 사랑해 주시고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히 잘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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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28일 (10:50)]
다녀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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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득이 다녀와야 할곳이 생겼답니다.
나이를 먹고 삶을 살아가는 것은 말로 표현하지 안았어도 계약서를 쓰지 안았어도 약속인 것이 참 많습니다.
그래 그 약속을 지켜야 하는 일상들은 종종 편편치 안은 부담이 되기도 하지요.
이렇게 스타킹몰을 함께하고 있는것도 10여년이 훌쩍넘은 지금 굳게 새끼손가락을 걸은것보다 큰 약속의 굴레
일겁니다. 그걸 뒤로하고 다녀와야 하는맘이 편편치 안은 시간이랍니다.
근데 또한 삶이란것이 스타킹몰과의 약속만이 저희 삶의 약속의 전부는 아니기에 또 다른곳의 약속도 지켜야
한답니다.
다녀온후는 이전의 약속을 충실히 함께 하겠노라는 다짐의 맘과 다녀오는 동안도 이곳을 잊지 않겠다는 애틋함을
이곳에 남겨 놓는답니다.
비록 주인없는 집이어도 자주 자주 별일없나 들러 주시고요, 저희와의 무언의 약속을 계속 함께 해주고 계시길
부탁말씀 드립니다.
싱그럽고 행복한 소망가득한 5월 맞이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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