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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3일 (09:42)]
145번 버스기사님을 위해 기도하며 출근한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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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145번 버스로 출퇴근을 합니다. 집에서 5분정도 걸으면 버스정류장, 또 회사는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 입니다. 치솟는 휘발유값 감당이 안돼 버스로 출퇴근 한지는 2년쯤 돼가는것 같은데, 요즘같으면 다시 자가용으로 움직여도 비슷할듯 합니다만서도... 버스 출퇴근이 맘도 편하고 겸사겸사 운동도 하고 또 1주일에 반 이상은 1석6조 출퇴근을 하니 자가용을 이용할 계획은 없습니다..각설하고 오늘도 여느때처럼 아침 6시가 안됀시간에 승차를 했는데요..이시간에 벌써 일터로 이동하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어떤때는 아주 가끔이지만 자리가 없을때도 있습니다. 버스 기사님들은 각양각색이어서 반갑게 맞아 주시는분부터 댁에서 싸우고 나오셨는지 뿔나 보이는 분까지 다양합니다. 오늘은 그냥 뚱하게 앉아계시는 기사님 이었는데요, 버스가 이상하게 급정거를 자꾸 합니다. 그리고 좀 차선에서 자꾸 버벅버벅 하시며 더 많이 급정거를 하시더군요. 맨뒤에 앉아 있던 한승객분이 뒷문 쪽으로 옮겨 앉고 잠시후...이 기사님이 버스노선을 이탈해 엉뚱한 곳으로 가려 하네요! 버스엔 10여명 타고 있었습니다. 저는 왜 이쪽으로 가나 노선이 예고도 없이 바뀌었나 싶었습니다. 그때 그 뒷자리에서 옮긴 아저씨가 '그리 가는거 아니예요, 아저씨 기어넣는것도 이상하고 운전하는게 이상해 내가 옮겨 앉았다 하더군요' 버스 기사 아저씨 급히 차를 세우며 죄송합니다를 연발합니다. 앞차를 쫓아가다 그리되었다 죄송하다 합니다. 차를 후진해야 해서 뒷자리 앉아 있던 다른 승객도 합류해 후진을 도와주고 별탈없이 정상괘도로 바로 잡았습니다. 기사님은 죄송합니다 앞차 쫓아가다가를 20번 이상은 반복한것 같습니다. 남로를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몸이 많이 피곤하셔서 인지, 맨틀이 좀 힘드신건지 아님 가정사등으로 인해 많은 자괴감에 빠져계시는 것인지 정말 앞차만 따라가면 돼는줄 아는 왕초보 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하던 기도를 일단 멈추고 기사님을 위한중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사랑과 감사의 아버지 하나님 은혜와 위로주시는 아버지 하나님 지금 운전중인 기사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어려운 상태인듯 합니다. 저 기사의 형편을 다알고 계시는 주님,몸이 피곤해 그런거라면 그 몸이 거뜬하게 새힘을 주시고, 나이들어짐으로 정신에 이상이 있는거라면 그 정신을 단단히 잡아주소서, 힘든 가정사등으로 마음이 어려운 상태라면 그 맘을 근심에서 해방되어 기쁨 가득하게 하여 주소서. 많은 사람이 오늘도 이버스로 이동하고 움직여야 하니 그모든 형편을 미리 살피시어 안전하게 평안하게 하여 주소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렇게 기사님 기도를 마치고 잠시후 저희는 하차를 했습니다. 남편이 거기서 왜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나 싶었다고, 그렇게 알아도 우리 남편은 나서진 못했는데요, 그런 차이를 간파하고 미리 앞자리로 옮겨 버스가 많이 일탈하지 않게 도와주신 그 승객분께도 감사하며 큰탈없이 출근한 이 시간이 모두 미리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이지 싶으며 또 감사한 시간입니다. 145번 기사님 몸과마음 잘 추스리시고 정신 단단히 잡고 오늘도 안전운전 하세요. 제가또 기도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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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21일 (13:40)]
또다른 행복 나를 위해 만들어본 굴림만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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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장큰 행복이 가족을 위한 무언가를 한 시간 이었습니다. 내것은 좀 뒤로 미루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할애한 시간과 마음이 정말 큰 행복을 주더군요. 예전 젊은 시절엔 수입은 적은데 가족에게 해주고 싶은것은 많고 그럼 그시절 제가 할수 있는건 안먹고 안입고 안즐기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더군요. 한번은 두달여를 점심을 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은 돈으로 크리스마스에 기특하고 이쁜 첫조카놈 꽃분홍색의 토끼털 코드를 12만원이란 거금을 주고 사다 입혔는데, 그렇게 이쁘고 기쁠 수가 없었답니다. 저는 또 정말 아끼고 아껴 엄마, 아버지 해외여행을 몇번 보내 드렸는데요, 그렇게 한것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정말 잘하고 잘한 일이라 저 자신을 칭찬해 주고 있답니다. 이제 결혼을 하니 그 정성이 남편에게로 쏠리네요. 저는 어묵을 정말 좋아합니다. 결혼초 어묵국을 2번 끓이고 3번째 끓이려 하니 맛없는 어묵국을 왜자꾸 끓이느냐 남편이 묻더군요. 그후로 어묵국을 끓여 먹었나 싶네요. 된장찌게에는 호박대신 감자를 넣습니다. 저는 음식에 감자가 들어 가는걸 별로 안좋아 하는데 남편은 감자를 엄청 좋아하고 호박은 안먹더군요. 결혼후 망설임 없이 바꾼 재료입니다. 남편이 딸기를 좋아하니 딸기를 사면 저는 잘 안먹습니다. 남편을 한번이라도 더 먹이고 싶어서요. 그러나 좀 물러 버린적도 있었죠. 어떤때는 점심을 굶고 그 점심값으로 딸기를 사 온적도 있었죠. 왜 그렇게 하느냐고요. 행복해서요~~ 정말정말 행복해서 그렇게 한답니다.
지난 휴일 큰맘먹고 제가 더 좋아하는 굴림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지만 그맛을 보장할수 있으니 남편과 함께 행복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만두 재료와 만드는 법은 궂이 안 알려드려도 돼죠!! 모두다 아는 방법이니 말입니다. 재료는 집에 있는것만 했습니다. 동그랗게 한입에 먹기좋게 만들면 좋은데 너무 시간이 걸리고 저흰 어른밖에 없으니 쉽게쉽게 크게 만들었습니다. 밀가루는 한번만 굴렸습니다. 어차피 만두피를 밀어도 얇게 밀려 애를 쓰는데 궂이 두,세번 굴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근데 골고루 잘 굴려야 하네요. 밀가루가 잘 묻지 안은 부분은 터지더군요. 끓는물에 모양 만들어 밀가루 굴린것을 넣고 좀 기다리면 동동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하여 하나 건져 먹어보니 익었더군요. 저는 모양만들어 밀가루 굴려 물에 넣고 남편이 떠오른걸 건졌습니다. 며칠전 지나는 말로 굴림만두 해먹고 싶다 하며 방법을 설명하고 끓는물에 넣어서 뜨면 익은거래 했는데 그말을 기억하고 뜨면 건지라고 하더군요. 이쁘고 기특한 사랑스런 내남편~~ 그렇게 건지며 남편이 간장 찍어 주면 받아먹으며 남편 손가락까지 빨아먹고, 둘이서 싱크대 앞에서서 같은곳을 바라보며 소중하고 행복하게 보낸 휴일 오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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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07일 (15:20)]
신년부터 팔불출 소리들을 예쁘고 예쁜 넷째 조카 자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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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그러니까 2014년과 올 새해 2015년은 똑똑하고 이쁜 세째넘, 이쁘고 이쁜 넷째넘과 함께 보내고 맞이한 시간입니다. 작년 마지막날 그러니까 7일전이죠. 업무를 일찍 마치고 청주의 작은언니 집에 들어서보니 뭐 이런게 눈에 들어 오네요. 에헴~~~ 허허허 이세상에서 제일 이쁜 우리 이쁘고 이쁜넘이 아글쎄 이런걸 떡하니 받아다 놓고서는 이렇게 그냥 떡하니 올려 놨네요. 나참 고놈참 기특하고 똑똑하고 성격도 좋고 뭐 하나 나무랄데도 없고 어찌나 이쁜지 제 맘에 뭐라 표현할 말이 없어 그저 이쁜고 또 이쁘고 그렇게 이쁜넘이랍니다. 근데 그렇게 이쁜넘이 이렇게 이쁜짓을 팍팍하니 어찌 자랑을 안할수 있을런지요. 뭐 팔불출 아니라 팔십불출 소리 들어도 자랑할건 해야죠.. 이제 이 이쁘고 이쁜넘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서운 단어 고3 수험생이 된답니다. 그저 소망하는 한가지, 후회없이 준비하고 한방울도 남김없이 열정을 쏟아부어 평생의 첫 농사를 잘 수확했으면 하는 한가지 바람 입니다. 근데 그 시작점에 이런 경사스런 이쁜짓을 했으니 뭐 우리조카 올해 운수대통 수능대박은 따논 당상 이겠죠!! 어때요 우리조카 이쁘고 이쁜넘 자랑할만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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